"그린워싱, 이제는 법적 리스크"…공시·거버넌스 정합성이 핵심
행사는 이재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겸 국제ESG협회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 회장은 ESG가 더 이상 선언적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공시, 공급망, 투자, 시장 신뢰와 직결되는 핵심 경영 의제로 재편되고 있다며, 그린워싱에 대한 보다 정교한 검증과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첫 발제에 나선 법무법인(유) 원 ESG센터 센터장 오지헌 변호사는 "이제는 목표를 내세우는 마케팅의 시대가 아니라, 법원이 기업 전략이 과학과 정합적인지를 판단하는 시대"라고 강조하며, 명확하고 검증 가능한 공시, 내부 거버넌스, 사업 전략과 지속가능성 서사 간의 정합성이 그린워싱 방지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VinUniversity, 베트남 ESG 제도 변화와 한국 기업 과제 조명
해외 세션에서는 VinUniversity 경영대학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John Evans 학장은 의무 공시 확대, Scope 3 배출 추적, AI 기반 데이터 분석, 사이버보안, 순환경제 등을 주요 흐름으로 제시했다. Ho Hong Hai 부학장은 베트남이 넷제로와 온실가스 보고, 디지털 기반 환경 데이터 체계, 배출기준 강화, CBAM 대응 등 ESG 제도 정비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SG 경영 실천을 위한 핵심 이슈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ESG 경영 실천 시 주목해야 할 핵심 이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재혁 교수는 ESG를 경영의 기본값(Default)으로 내재화하기 위한 전사적 접근을 강조했으며, 오지헌 변호사는 공시 내용과 실제 실행 간의 괴리에서 발생하는 법적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옥용식 교수는 Biochar, 토양 복원, 폐기물 자원화처럼 환경성과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SG, 선언 넘어 과학적 근거로"…옥용식 교수, 그린워싱 실증 분석 제시
비공개 세션에서는 옥용식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겸 국제ESG협회 회장이 자신의 Nature Water 논문을 바탕으로 자연자본과 생물다양성 분야에서 나타나는 글로벌 기업의 그린워싱 사례를 짚고, ESG 논의가 선언적 수준을 넘어 과학적 근거와 실증 자료에 기반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ESG의 실질적 이행과 국제 협력의 가능성을 함께 조망한 자리로 평가된다.
출처: 유앤비파트너스 블로그, 2026.04.14